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격변: 베이스가 가져온 변화와 SEC 갈등의 의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격변: 베이스가 가져온 변화와 SEC 갈등의 의미

 

2024년 10월 26일, 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가 잠시나마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측면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으로 부상하며 기록적인 날을 보냈습니다. 이 날 베이스는 기존의 쟁쟁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을 앞지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베이스가 달성한 이정표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현재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스의 기록적인 성과

아르테미스 터미널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스는 주요 블록체인 중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30.06%를 차지하면서 솔라나, 이더리움, 트론과 같은 기존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제치고 선두에 섰습니다. 피터 슈로더는 최근 트위터에서 이러한 결과가 베이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베이스가 기록한 거래량 뒤로는 솔라나가 25%, 이더리움이 20%, 트론이 16.7%를 차지하며 따라왔습니다. 서클(Circle)의 CEO 제레미 알레어는 베이스의 단기적인 성공이 이어진다면 서클의 USD코인(USDC)만으로도 연간 6조 6천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베이스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를 예측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증가의 배경

2024년 10월 26일 기준으로 USDC는 베이스 내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62%를 차지했으며, 테더(USDT)는 30%, DAI는 7.4%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증가는 베이스 네트워크 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거래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듄 애널리틱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스는 이날 총 560만 건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이는 전월 대비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베이스의 거래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그 영향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솔라나는 2024년 중반까지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며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이끌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베이스의 부상으로 인해 이러한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솔라나는 여전히 8조 6천억 달러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이더리움도 6조 1천억 달러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스는 빠른 속도로 이들을 추격하며 강력한 도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0월 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에서 20.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솔라나의 20.6%를 근소하게 앞질렀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여전히 25.6%의 점유율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빠르게 시장을 흔드는 베이스의 성장은 단순히 거래량에서만 두드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총 가치 고정(TVL)에서도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예금 기준으로 아비트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관적 롤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베이스의 기술적 배경과 출시 이후 발전

베이스는 2023년 8월에 출시된 이래로 이더리움 메인넷 바깥에서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온체인에 게시하는 '낙관적 롤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인 특성 덕분에 베이스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시장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며 경쟁력을 높인 요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베이스의 낙관적 롤업 기술은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이더리움의 혼잡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에 있어 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고,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인베이스와 SEC 간의 갈등

한편,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규제 문제로 인해 최근 법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SEC가 자사의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며 필라델피아 연방 항소 법원에 새로운 규제를 만들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변호사 유진 스칼리아는 SEC의 행보가 "자의적이고 변덕스럽다"고 비판했으며, 규제 당국이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작년에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SEC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SEC는 현재의 규정이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코인베이스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인베이스는 SEC를 상대로 부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토큰 증권 분류와 관련된 중요한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습니다. 이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규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흐름

베이스의 빠른 성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강력한 네트워크들 사이에서 베이스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규제 문제로 인한 코인베이스와 SEC 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Q&A

Q: 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베이스의 성장은 낙관적 롤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높은 확장성과 낮은 거래 수수료 덕분입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의 혼잡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거래량을 끌어올린 것이 주요한 이유입니다.

 

 

Q: 코인베이스와 SEC의 갈등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요?

A: 코인베이스와 SEC 간의 규제 갈등은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코인베이스가 SEC와의 법적 다툼에서 승리한다면, 이는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